이 공간은 7살 남자아이와 5살 여자아이를 둔 4인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가족 간의 유대와 아이들의 안전, 그리고 효율적인 생활 동선을 중심에 두고 디자인되었습니다. 먼저, 거실과 주방은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통합하여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들이 놀면서 부모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부드러운 곡선형 소파와 낮은 가구 배치는 안전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고려했습니다. 마감재는 아이들의 활동성을 감안해 긁힘이나 오염에 강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밝은 톤의 색상은 개방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주방은 조리와 식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와 테이블을 일체형으로 배치했고, 수납은 최대한 빌트인 형태로 정리해 시각적 군더더기를 줄였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닐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조명과 소프트한 색상 배합을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했습니다.